제품 포장제로 널리 사용되는 퍼플로리네이트(perfluorinated) 화합물이 여성의 임신을 어렵게 한다는 연구결과가 29일자 Human Reproduction지에 실렸다.
미국 UCLA 대학 존 올슨 박사 연구팀은 퍼플로리네이트와 불임간의 연관성을 처음으로 밝혔다.
연구팀은 혈액 내 2종류의 퍼플로리네이트 화합물 수치가 높은 여성의 경우 수치가 낮은 여성에 비해 임신을 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한 퍼플로리네이트 화합물 수치가 높은 여성은 월경 주기도 불규칙해 졌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퍼플로리네이트가 남성의 정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퍼플로리네이트 화합물을 음식 포장 용지, 옷감, 카펫, 살충제 및 화장품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2종류의 퍼플로리네이트 화합물은 perfluorooctanoate와 perfluorooctane sulfonate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