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병원이 뇌졸중 치료에 있어서 '스페셜리스트'를 자임하고 있다.
적극적인 투자와 의료진의 노력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응급 뇌졸중 환자대처 능력에 도전하고 있는 것.
동아대병원은 최근 뇌졸중 환자들을 한 곳에서 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교수들이 협진해 외래를 보고 즉시 상태를 알려주는 처방하는 원스톱 진료가 가능한 뇌졸중센터(소장 허재택 신경외과 교수)를 개설했다고 10일 밝혔다.
동아대병원은 2007년 10월부터 급성기 뇌졸중 환자 발생시 24시간 365일 뇌졸중 전문 교수들이 직업 전화를 받아, 전문 의료진을 즉시 준비시키고 24시간 365일 MRI를 가동시키는 등 뇌졸중팀을 운영해왔다.
이를 통해 혈전용해제 사용의 빈도를 6%에서 15%로 끌어올렸고, 급성기 뇌졸중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해 모든 검사를 마치고 혈전용해제 주입에 드는 시간을 47분에서 28분으로 줄였다.
이는 미국 뇌졸중 학회가 권고하는 60분 이내의 치료 소요 시간에 비추어 놀라운 수준이다. 국내에서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아대병원은 올해 '부산권역 응급 뇌질환 센터'로 지정됨에 따라 이같은 성과를 낸 뇌혈관팀을 확대해, 전문외래/급성기병동/신경계 중환자실을 갖춘 센터를 운영키로 했다.
뇌졸중센터는 응급 뇌졸중 구조 프로그램을 통해 뇌졸중이 의심되는 환자가 내원할 경우 5분 이내 의료진 도착과 25분 이내 혈전 용해제 투여, 1시간 이내 수술실로 이동시키는 이송체계를 구현할 계획이다.
또한 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교수들이 협진해 외래를 보고 당일 결과를 알려주는 원스톱 서비스도 시행한다.
특히 급성기 뇌졸중 환자들을 전문간호사와 의료진들이 72시간동안 상태를 집중 관찰하고 최신 시스템을 이용해 악화를 막는 '뇌졸중 전문 치료실'을 6병상도 마련했다.
여기에다 매달 1회 뇌졸중 교실을 개최하고 뇌졸중 환자 방문 간호관리 서비스까지 운영해, 환자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동아대병원 관계자는 "센터 개소로 인해 부울경 지역의 뇌혈관 질환 관리 및 치료를 담당하는 거점 병원으로 도약할 계획"이라면서 "뇌졸중은 시간과의 전쟁을 선포해 365일 24시간 내내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