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외국인 환자가 지난 한해 2천건을 넘어서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안동병원 외국인 진료통계에 따르면 2008년 외국인 진료건수가 2097건으로 2007년 1967건에 비해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환자의 진료현황을 보면 산부인과를 비롯, 내과, 응급센터, 외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등 다양했다.
산부인과 진료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국제결혼 증가와 2005년부터 운영한 산부인과 국제결혼부부 클리닉 영향으로 풀이된다.
안동병원 국제결혼부부 클리닉 소장인 산부인과 김두표 박사는 “외국인 환자의 경우 산과가 80%, 부인과가 20%정도 이며 부인과 질환 중 70%가 질염, 10%가 생리불순, 기타 난소낭종, 자궁근종, 자궁외 임신, 기능성 자궁출혈, 불임 등이 많은편”이라고 밝혔다.
소화기내과 김철한 박사는 “언어, 기후, 음식 등 낯선 환경에서 스트레로 인한 소화기 질환환자가 많은 특징이 있으며 약물치료도 중요하지만 가족들의 따뜻한 마음과 한국문화에 적응할 수 있는 다양한 다문화 가정 프로그램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년간 진료를 본 외국환자 연령대는 20대가 68.6%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9.9%, 40대 9.5%, 50대 6.1%, 60대 2.6%를 차지했으며 10대와 70대가 2.4%와 0.9%를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