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요양기관 증가율이 최근 3년래 최저수준인 2.2%로 마감됐다.
특히 의원급 증가율이 1.5%에 그쳐 전체적인 증가율 둔화를 주도했으며, 병원급 의료기관의 경우 예년에 비해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약진을 계속했다.
이는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송재성)이 공개한 '2008년 요양기관 현황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심평원에 따르면 2008년 12월말 현재 건강보험 요양기관 수는 종합전문기관 43개소, 종합병원 269개소, 병원 1193개소, 요양병원 690개소, 의원 2만6528개소 등 총 7만8461기관으로 전년도 동기대비 2.2%(1658개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요양기관 증가율이 2006년 3%, 2007년 2.3%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3년래 최저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요양기관 종별로는 특히 의원급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의원급 의료기관은 2008년말 현재 2만6528개소로 전년말 대비 1.5%(387곳) 늘어나는데 그쳐 평균에 크게 못미쳤다.
또 요양병원의 경우에도 증가폭이 크게 둔화되는 추세다. 요양병원 증가율은 2005년 77.8%에서 2007년 63.7%, 그리고 지난해 16.8%로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반면 병원급 요양기관은 13.8% 증가율을 보여 예년에 비해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병원 증가율은 2005년 5.7%, 2007년 9.1% 등으로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 밖에 종합병원은 전년대비 3.1%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고, 약국은 0.5%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와 관련 심평원은 "병원급 의료기관의 증가율이 높아진데는 여러 진료과목 형태의 병원급 개설을 통해 규모의 경제와 높아진 의료소비자들의 요구에 대한 서비스제공의 편익 인식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