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울제를 복용하는 여성의 경우 급작스런 심장사(Cardiac Death)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17일자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지에 실릴 예정이다.
연구팀은 항우울제와 심장사간 연관성의 원인은 분명하지 않다며 이번 연구결과가 항우울제가 위험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미국 콜럼비아 의과대학 윌리엄 왕 박사팀은 심장사 위험의 증가가 우울증의 심각성 지표로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심장사와 우울증간의 연관성은 심리적인것 보다는 신체적 원인에 의한 것. 왕박사는 더 심각한 우울증이 있는 여성의 경우 고혈압, 당뇨병 및 흡연과 같은 위험 인자를 가지는 비율도 더 많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6만3천명의 여성에 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우울증과 심장 위험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갑작스런 심장사 발생은 우울증 증상 보다는 항우울제 복용과 더 연관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항우울제 사용이 심장 마비나 치명적인 심장질환의 위험성을 높이지는 않으며 갑작스런 심장사와만 연관성이 있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전 연구에서도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 우울증에 의한 사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심장질환이 없는 여성의 경우도 포함된 것이 다르다고 왕박사는 말했다.
왕박사는 우울증 증상이 있는 여성의 경우 심장 질환 위험성 인자 관리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또한 이번 결과를 남성에게도 적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