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주주총회에서 최상후 부사장과 김윤섭 부사장이 공동대표로 선임됐다. 유한이 공동 대표체제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한양행은 13일 오전 대방동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어 최상후 부사장과 김윤섭 부사장을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주총은 이에 앞서 동동 대표이사 체제 도입을 위해 대표이사 등 선임과 이사의 직무에 관한 정관 규정을 개정했다.
김윤섭 부사장은 30여년간 영업을 담당해 왔고, 최상후 부사장은 10년 이상 공장장으로 근무했다.
또 이사 선임에서 이정희 상무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되고 오도환 영업담당 상무는 신규 선임됐다. 박영구 지오영 재무기획담당 상무가 상근이사로 신규 선임되고 이원녕 유한양행 비상근 감사가 재선임됐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전년대비 23.5% 성장한 595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16.6% 증가한 691억원, 순이익은 36.7% 증가한 1256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보령제약은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김광호·김상린 공동대표체제에서 김승호 회장의 장녀 김은선 부회장을 대표이사 회장으로 신규 선임하면서 단독대표체제로 전환, 유한양행과 대조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