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근무중인 직원들이 자기계발을 위해 자체적으로 의학용어를 공부하는 스터디팀을 구성해 화제가 되고 있다.
병원이라는 직장의 특성상 의학용어 습득이 필수적이라는 공감아래 필요한 사람들끼리 모여 정보를 교환하는 등 모임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
여기에 의료정보팀이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만들며 모임을 주도하고 있어 직원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9일 개최된 '의학용어 스터디' 첫 모임에는 각 부서에서 40여명의 직원들이 참석해 함께 공부를 마쳤다.
첫 모임에서 공부한 것은 의학용어의 기본구조. 의학의 일반 용어와 접미사, 접두사에 대해 백경림 의무기록사의 주도로 학습이 이뤄졌다.
또 3개월의 계획으로 매주 월요일마다 지속적인 모임을 갖고 의료정보팀의 주도 아래 인체의 각 계통과 기관별로 의학용어를 정리, 활용가능한 용어를 중심으로 공부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향후 신입 직원들의 교육 등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의학용어에 대한 공부방법을 정립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체계화해 모임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의료정보팀장 아우구스티나 수녀는 "병원의 특성상 의학용어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이다"며 "하지만 혼자서 공부하기에는 의학용어가 다소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에 따라 다함께 모여 공부하고 서로의 지식을 나누자는 의미에서 이런 모임을 마련했다"며 "자기개발과 성취감 향상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직원들도 이에 대해 크게 공감하고 있다. 그동안 필요에 따라 스스로 찾아보고 물어보며 주먹구구식으로 배워왔던 의학용어들을 체계적으로 공부하는데 대한 기대감이 크다.
교육에 참가한 한 직원은 "사실 의학계열을 전공하지 않아 병원업무에 적응하는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모르는 용어가 있으면 하나하나 찾아가며 배우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공부도 공부지만 선배들이 의학용어를 습득한 노하우를 배울 수 있어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