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의 신경학적 손상의 가장 큰 원인인 자궁 내 싸이토메갈로(cytomegalovirus) 바이러스 감염 예방 백신에 대한 연구결과가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지에 실렸다.
미국 알라바마 대학 로버트 패스 박사팀은 11-40세 싸이토메갈로 음성이며 임신을 하지 않은 여성 464명을 대상으로 3가지 용량의 백신 또는 위약을 6개월 동안 접종했다.
그 결과 싸이토메갈로 바이러스 감염은 위약 투여 그룹에서 31명, 백신 투여 그룹에서 18명 발생했다. 특히 백신을 투여한 여성의 경우 42개월 동안 감염되지 않는 비율이 현격하게 높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후 백신 투여 그룹의 97명이 위약 투여그룹의 118명이 임신을 했다. 그 결과 백신 투여그룹에서 출생한 유아 중 1명이 위약 투여그룹에서 출생한 유아 중 3명이 싸이토메갈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싸이토메갈로 바이러스는 태아에 감염 시 청력, 시력 손실 및 발작과 같은 영구적인 결손이 나타내기도 한다.
싸이토메갈로 바이러스 백신 개발은 아직은 실험 단계. 이번 시험에 사용된 백신은 바이러스의 외피에 포함된 단백질과 면역 반응을 높이기 위한 보조제로 구성돼 있다.
부작용의 발현은 백신 투여 그룹에서 더 많이 나타났지만 경미한 정도였으며 추가적인 임상 시험이 더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