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일제약은 14일 서울대기술지주회사.(대표이사 노정익) 및 서울약대(학장 서영거)와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제약 연구개발(R&D)전문회사인 'STH(Seoul Techno Holdings) Pharm'을 공동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기술지주회사가 국내 제약회사와 손잡고 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TH Pharm의 자본금은 11억3000만원으로 양측이 각각 50% 출자하게 되며, 이달 말 설립절차를 마치고 5월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건일제약과 서울대는 STH Pharm을 세계수준의 CDO(Contract Development Organization 위탁 연구개발 중심업체)기업으로 육성, 신약개발과 제약기술의 선진화에 기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서울대 약대가 갖고 있는 국내 최고의 연구역량과 지적자산을 토대로 신약발굴 및 개발 관련 제약 및 바이오 기업에 맞춤형 위탁계약 개발연구 및 기술을 제공하는 전문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사업을 중점적으로 벌일 예정이다.
또한 자체적인 고유 의약품개발도 병행하기로 했다.
건일제약 김용옥회장은 "이번 계약은 국내 최고 대학 연구진과 연구시설을 산업적으로 활용하고, 학문적 성과를 실용화하는 발판으로서의 의미가 크다"”며, "STH Pharm은 세계수준의 개발연구 능력을 갖춘 R&D전문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건일제약 김용옥회장,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서진호연구처장, 기술지주회사 노정익사장, 약대 서영거 학장, 발전기금 김성윤 실장, STH Pharm CEO에 내정된 오의철박사 그리고 관련 교수 및 임직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