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현 집행부의 예산집행이 이번주로 사실상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경만호 당선자 출범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의사협회 예산 지출을 오는 25일을 기해 동결해 줄 것을 현 집행부에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만호 당선자측은 “5월 1일부로 경만호 당선자의 회무가 시작되나 회기년도상 4월 시작으로 실질적인 예산집행이 가능하다”면서 “현 집행부의 예우차원에서 통상적인 예산집행은 인정하나 고유사업의 예산집행을 이번주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 집행부 고유사업의 예산집행에 비춰볼 때, 연 120억원이 책정되어 있어 매월 10억원씩 일주일에 2억여원, 하루 평균 3000여만원 내외가 지출되는 셈이다.
경만호 당선자는 “현 집행부가 하루 지출하는 액수가 3000만원 이상인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준비위에서 새로운 회계시스템 정립을 준비하는 만큼 투명하고 명확한 예산지출 방안이 도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준비위원회는 회계의 투명성과 경비지출에 대한 명확한 책임소지를 위해 이번주로 제35대 집행부의 회계지출을 마감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다음주 27일부터 30일까지 주수호 집행부의 지출은 불가상태로 나흘간 예산집행 공백사태가 발생하게 된다.
준비위 송우철 대변인은 “이번주 의협 예산에 대한 회계시스템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면서 “다음주 고유사업의 회계집행이 정지되면 전문 회계사를 통해 취임전 회계체계를 정립할 것”이라며 실질적인 예산집행 권한을 행사하는 경만호 당선자의 의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