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시의사회가 일본, 중국 등 해외환자 유치산업을 부산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4일 부산시와 의사회에 따르면 부산시 의료계는 지방자치단체, 관광업, 유통업계 등과 연계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환자들이 의료서비스 이외에 쇼핑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부산시 타 업종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가령, 해운대와 동래에 활성화 된 온천과 재활의학과, 정형, 신경외과 의료기관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온천산업 뿐만 아니라 의료기관이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24일 저녁 '부산의료관광포럼' 창립식을 열고 의료관광산업을 부산시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기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포럼은 의료계, 숙박업계, 언론계, 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여해 ▲정책대안 개발 ▲학술행사, 간행물 제작을 통한 의료관광 발전 모색 ▲국내외 관련단체 등과 교류 및 상호협력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등의 주요사업을 추진한다.
부산시의사회 관계자는 "이번에 결성되는 포럼은 의료관광을 단순히 의료기관 살리기에 머무는 게 아니라 침체된 부산시의 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하도록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부산 서면지역의 의사들은 부산의료관광포럼과 별개로 내달부터 부산진구청, 부산진구 보건소 등과 협력해 '서면 메디컬스트리트 투어리즘'을 결성하고 일본인 등 외국환자들을 대상으로 체험투어를 진행한다.
부산진구청 허목 소장은 "서면에는 113개 의료기관이 있어 이 지역을 의료관광특구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의료관광 활성화에 나설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정부에 30억원의 예산을 신청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포럼 뿐만 아니라 이번 사업도 부산 내 산업을 살리자는 취지가 담겨 있다"며 "요즘 경제 위축으로 의료계도 많이 위축돼 있는데 이를 계기로 부산시 전체의 경기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