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진료지침을 진료현장에 활용하면 의료의 질이나 의료비용 등 다양한 부문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이선희 교수 등은 병원경영학회지 최신호에 게재한 '체계적 고찰 방법을 이용한 임상진료지침 정책효과 평가'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이 교수 등은 국내외 264건의 논문을 대상으로 임상진료지침의 정책효과 현황을 파악했는데, 183건이 정책효과 있는 것으로 분석했고 9건은 정책효과가 없다고 판단했다.
특히 진료결과 향상된다는 분석이 58건, 의사 등의 진료행태가 개선된다는 논문이 55건, 등이 있었다.
효율성면에서는 진료지침 적용 후 의료자원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판단되는 지표는 54건이었고 부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판단한 지표는 7건이었다.
의료비용 절감 측면에서는 14건이 효과가 있다는 쪽에, 1건은 반대의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따라서 임상진료지침의 적용이 정책효과, 진료결과 향상, 진료행태 개선, 의료자원 이용의 적정화, 의료비용 절감의 모든 부분에서 긍정적인 정책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임상진료지침이 다양한 측면에서 정책효과를 보여주고 있는 바, 국내에서도 임상진료지침의 체계적 개발과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강구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