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과도한 척추 수술치료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서울성모 척추센터는 가톨릭의료기관으로서의 신뢰를 지켜나가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이 최근 서울성모병원내에 척추센터를 신설했다. 척추센터의 초대 수장을 맡게된 박춘근 센터장. 그는 환자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박 센터장은 "척추를 전공하는 의사로서 하나의 전문센터를 갖게 됐다는 것은 꿈을 이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비록 공간이나 인원이 다소 제한돼 있어 아쉬운 점은 있지만 센터구축은 서울성모병원의 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춘근 센터장은 지금까지 가톨릭의료원이 지켜온 환자들의 신뢰를 지켜나가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설명했다.
상업적, 혹은 영리적 목적이 아닌 가톨릭정신을 바탕으로 치료를 하다보면 자연스레 환자들의 믿음이 쌓여져 간다는 이야기다.
박 센터장은 "최근 일부 의료기관에서 과도한 수술치료를 진행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며 "하지만 서울성모병원 척추센터는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진료로 오랫동안 신뢰를 쌓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렇듯 가톨릭 정신을 바탕으로 한 전인적 치료에 주력하다보면 그 신뢰가 더욱 두터워지며 자연스레 환자들이 모여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박 센터장을 향후 센터를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도 별다를 것이 없다고 말한다. 지금까지 쌓아온 장점이 최대한으로 발휘되도록 뒷받침만 해주면 된다는 것이다.
박춘근 센터장은 "서울성모병원은 풍부한 임상경력이 있는 의료진과 O-AM을 비롯, 최고수준의 장비를 구축하고 있다"며 "여기에 신경외과와 정형외과뿐 아니라 통증클리닉, 류마티스내과 등 관련 진료과들의 협진시스템도 구축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척추전문병원이나 일반 대학병원과의 차별화를 꾀할 계획"이라며 "고난도의 수술과 복합적인 척추질환 치료를 통해 전문센터에 걸맞는 실력과 경쟁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CMC부속병원들과 협력체계를 만들어 우수 의료진들이 서울성모병원에 순환진료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외래와 수술 모두에서 의료진이 확보돼 좀더 양질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