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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기득권층의 괴뢰언론”

사회보험노조, 조선일보 사설 맹비난


이창열 기자
기사입력: 2004-05-03 13:23:29
“막가파식 왜곡보도”, “기득권층의 괴뢰언론”, “편파와 호도의 점입가경”, “화해와 공존의 시대에 결코 생존할 수 없는 존재”….

전국사회보험노동조합(위원장 박표균)이 3일 <조선일보>를 맹비난하며 쏟아낸 말들이다.

앞서 <조선일보>는 3일자 ‘국민부담 늘려놓고 승진파티 벌인 건보’ 제하의 사설을 통해 공단의 인사와 관련 “국민 돈은 공돈이니 쓰는 사람이 임자라고 생각하지 않은 이상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정책 실패로 생긴 적자는 국민 호주머니 쥐어짜 벌충해 가면서 자기들끼리는 승진 잔치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며 선재 공격했다.

노조는 3일 <조선일보의 악랄한 ’통합공단과 노동자 죽이기‘를 규탄한다>는 제하의 성명서를 통해 “의보통합을 반대하며 수구세력의 기득권을 지켜주기에 혈안이었던 조선일보의 ’막가파식‘ 왜곡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어 “일제와 독재정권의 나팔수 역할의 대가로 한 세기가 가깝도록 온갖 부귀영화를 향유해왔던 조선일보는 오늘 사설까지 동원하여 통합공단 죽이기에 발벗고 나섬으로써 일만 공단노동자들의 공분을 자아냈다”며 “조선일보는 왜곡과 호도로 일관된 논조로 본질을 훼손하며 국민의 눈을 멀게 함으로써 이 땅에서 다시는 태어나서 안 될 백해무익한 ‘기득권층 괴뢰언론’임을 공단 노동자들에게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었다”고 분노했다.

또한 “오늘 사설에서 조선일보는 재정적자의 원인이 의보통합과 의약분업 탓으로 단정하며 그 책임을 몽땅 공단에 뒤집어씌우고 있다. 조선일보가 자랑하는 편파와 호도가 점입가경을 이룬다”며 “객관성을 담보해야 할 최소한의 언론책임도 없다. 편의에 따라 비교와 배경 및 과정은 생략한채 목적달성을 위한 왜곡 가득한 선정성의 난무가 과연 조선일보답다”고 비난했다.

특히 “조선일보가 ‘무더기 승진’이라고 단정하고 있는 부분도 왜곡언론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며 “유사사업장과의 비교도 생략한 조선일보의 논조는 ‘조폭언론’의 전형으로 늘 그랬듯이 힘없는 노동자들의 가슴에 못을 박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5급에서 4급으로 승진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연금관리공단 등 보건복지부 산하기관의 평균 소요 연수는 국민연금과 심평원이 각 5.2년, 6.2년인데 반해 공단은 9.1년으로 배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는 이어 “지난번 시행된 직제개편으로 인한 승진은 징수기관으로 전락한 공단을 가입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강화하는 보험자 고유의 기능으로 재편하는 과정의 일환이었으며 사망한 박태영 전 이사장 재직시절인 3년 전에 맺은 노사협상의 결과물이기도 하였다”고 밝혔다.

특히 “자신들의 무한독식을 위해 오늘도 10만원짜리 백화점 상품권으로 신규구독자를 유혹하고 있는 조선일보는 화해와 공존의 시대 앞에서는 결코 생존할 수 없는 존재이다”며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하여 규탄집회를 포함한 모든 투쟁도 불사할 것이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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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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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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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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