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병원이 지난해 터키, 아랍 에미리트공화국 진출을 확정 지은데 이어 올해 스페인의 수도 바르셀로나에 입성한다.
우리들병원은 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소재 센트로 메디코 델포스(CMD) 종합병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척추센터에 참여하는 형식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의료기관 가운데 유럽에 진출한 것은 우리들병원이 처음이다.
우리들병원은 CMD 종합병원과 합자 형식으로 진출하며, 실질투자가 아닌 의료기술을 수출하는 방식으로 지분의 40%를 확보했다.
특히 이번 계약에서는 우리들병원이 자랑하는 5세대 디지털 의료시스템 수출과 현지 의료진 교육, 의료기기 수출 등의 내용도 포함돼 있어 계획대로 추진되면 연간 수백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도 가능하다는 게 우리들병원의 전망이다.
5세대 디지털 의료시스템이란 한국 의료진이 인터넷을 기반으로 해외 의료진에게 화상 교육 및 수술 시 실시간으로 조언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과 전자의무기록(EMR), 의료영상저장 시스템(PACS) 등을 세계 각지에서 자유롭게 호환 가능토록 하는 첨단시스템을 의미한다.
우리들병원 이상호 이사장은 “척추치료는 5세대 디지털 수술로 발전하면서 안전성과 치료효과가 최고 수준”이라면서 “CMD 측은 우리들병원의 SCI 논문과 임상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파트너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CMD 리카르도 박사는 “우리들병원의 최소침습 치료법은 세계 최고”라면서 “스페인은 유럽에서 지리적 요충지이므로 각국 척추디스크 환자들이 많이 찾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