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가 외과계의 포괄수가 반영 결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
의사협회(회장 경만호)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건정심의에서 행위별 수가에서 이미 조정된 외과 전문의 가산을 7개 질병군 포괄수가제에 반영하기로 의결한 데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8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제9차 회의에서 종합병원과 병원,의원 등 총 145억원을 추가 투입해 치질, 탈장, 충수,자궁 등 7개 질병군의 수가가산을 높이기로 의결했다.
앞서 지난 2월 건정심은 상대가치 점수 가산을 통해 흉부외과 100%, 외과 30% 수가인상을 최종 결정했으나, 포괄수가 미부여로 DRG를 도입한 많은 개원의들이 실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제기가 잇따랐다.
의협 좌훈정 대변인은 "전공의 기피과 문제와 외과계의 저수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이같은 결정이 내려진 것을 높게 평가한다"면서 "하지만 아직까지 DRG쪽이 미흡하고 타과에 대한 배려가 없어 반쪽짜리 대책에 불과하다"며 강도높은 대책을 주문했다.
복지부는 이에 따라 오는 7월부터 흉부외과 및 외과 계열 행위별수가 인상과 더불어 외과계 질병군별 포괄수가를 전면 인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