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의 다국적 제약기업인 화이자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간암과 위암 치료제 개발을 공동연구에 나선다. 화이자 본사 개리 니콜슨 항암제사업부 총괄대표와 샘영연 박영훈 원장은 18일 오전 11시30분 간암∙위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협약을 체결한다.
화이자와 생명연은 앞으로 간암‧위암 치료제 개발에 적합한 표적(target)을 발굴하고 이를 활용해 화이자가 보유하고 있는 화합물, 항체 등을 스크리닝하여 미래 아시아 신약 시장에 적합한 물질을 확보하는 기반 조성에 본격 나서게 된다.
협력 분야를 구체적으로 보면 △간암 유전자발현 정보의 재분석 △간암 유전자 기능분석, 암 발생 경로분석 및 병기별 마커분석 △동물모델을 이용한 간암 타겟 유용성 비교분석 △위암 타겟 분석 등이다.
화이자는 앞서 2007년 복지부와 3억 달러 규모의 R&D 투자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그 일환으로 생명연과도 전략적 연구협력 파트너로서 공동연구를 추진해왔다.
화이자는 관계자는 "아시아인에 발생률이 높은 간암 위암 치료제를 미래의 아시아 시장에 적합한 신약으로 주목하고, 관련 신약 및 치료제 연구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해왔다"며 "화이자의 신약 연구개발 노하우와 생명연의 간암 위암 관련 유전체 정보 및 활용 기술이 접목되어, 국내 글로벌 신약개발의 새로운 모델을 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