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700여곳의 병·의원에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는 제약사의 내부문건이 공개될 예정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KBS '시사기획 쌈'은 26일 오후10시 방송을 통해 우리나라 접대문화를 해부한 '접대 그 은밀한 거래'를 방송한다.
이날 프로그램은 제약업계와 의사간의 유착관계를 적극 다룰 계획이다.
특히 한 중견 제약사의 내부문건을 통헤 제약회사에서 의사에게 약을 쓰는 조건으로 약 납품가의 20~50%를 리베이트로 제공한 사실이 폭로될 예정이다.
이 제약사의 경우 1700여곳의 병원에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군다나 지역 보건소의 공중보건의사에게도 리베이트가 광범위하게 지급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될 예정이다.
제작진은 "리베이트 비용은 결국 약값에 반영돼 소비자 피해로 귀결된다"면서 제작 배경을 밝혔다.
정부가 의료계 리베이트 근절의지를 연일 강조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사실이 부각되면 정부의 정책의지에 더 힘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