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사회(회장 김제형)는 지난달 29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제9회 장애우 돕기 자선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음악회에는 1500여명의 회원 및 가족들이 공연장을 가득 매운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 서거를 추모하기 위해 경북도립교향악단의 ‘페르귄트 조곡’으로 시작됐다.
이어 경북도립교향악단 이일구씨의 지휘로 ‘오페라 운명의 힘 서곡 Overture’가 서막을 장식한 후 Oboe 서철효의 ‘가브리엘 오보에’, 메조소프라노 김정화의 ‘하바네라’ 공연에 이어 다시 경북도립교향악단의 ‘천둥과 번개’ 연주로 진행됐다.
대구시의사회 김제형 회장은 김선대 대구시 보건복지여성국장에게 회원으로부터 판매한 입장권 수익금 1000만원을 장애우 재활기금으로 전달해 관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2부 행사에서는 경북도립교향악단의 영화 ‘캐리비언의 해적’과 테너 임제진과 바리톤 제상철의 ‘향수’, 바리톤 조정래, 제상철의 ‘더이상 날지 못하리’와 ‘투우사의 노래’, 소프라노 주선영과 공현미의 ‘입맞춤’과 ‘오, 백작님’, 여성중창 ‘꽃구름 속에’, 테너 김현준과 임제진의 ‘뱃노래’와 ‘박연폭포’, 남성중창 ‘꽃 파는 아가씨’, 대구시여성회관 대구레이디스코러스(지휘 김희윤)의 ‘산유화’와 ‘내 마음 그대 곁에’, ‘무인도’, ‘최진사 댁 셋째 딸’이 공연됐다.
김제형 회장은 “대구시의사회는 전문 직능단체로서의 역할 수행과 더불어 살아가는 복지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음악회라는 작은 실천을 통해 장애우에 대한 조그만 사랑을 하나씩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음악회에는 한국 SOS어린이 마을 장애우 30명과 울릉중학교 태하 분교장 외 학생 10명이 함께해 뜻깊은 자선 음악회라는 평가를 받았다.
대구시의사회는 95년부터 음악제를 개최해 판매한 입장권 수익금 중 1000만원을 장애우 재활기금으로 대구시에 기탁하는 등 지금까지 총 1억 2000여만원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