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정효성 한국산재의료원장 등 경영평가 결과가 '미흡'한 것으로 판단된 공공기장관 4명에 대해 해임을 건의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08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금번 경영평가는 각 기관 경영성과에 대한 평가는 물론 각 기관 CEO들의 성적을 별도로 점수화했다는 특징이 있다.
이에 따르면 공공기관장 평가결과 한국산재의료원장, 한국소비자원장,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한국청소년수련원 원장 등 4개 기관장이 100점 만점에 50점이상~60점 미만의 점수얻어 경영성과가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산재의료원의 경우 기관장이 임기 중 중점추진해야 할 핵심사업인 기관 고유과제 및 선진화, 경영효율화 등 공통평가과제 모두에서 최하위에 속하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 등 17개 기관장은 50점 이상~60점 미만의 점수를 얻었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 정형근 이사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김법완 원장 등은 60점 이상~70점 미만 점수구간에 포함돼 '보통' 정도의 성적을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송재성 원장의 경우에는 지난해 10월 기관장에 취임, 2009년 3월말 기준 재임기간이 6개월 이상인 공공기관장을 대상으로 한 금번평가에서는 평가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평가결과에 대한 후속조치로 산재의료원장 등 경영성과가 미흡한 것으로 평가된 4개 공기관장에 대해서는 해임건의할 방침.
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등 50점이상 ~60점 미만 구간에 속한 16개 기관장에 대해서는 일단 경고조치하고 다음 평가에서 다시 경고를 받을 경우 해임을 건의하기로 했다.
건보공단-심평원, 기관평가 결과 'A'등급 획득
한편 기관평가에서는 총 100여개 기관 가운데 A등급이 18개, B등급이 38개, C등급이 27개, D등급이 16개, E등급이 1개 기관 등으로 평가됐다.
복지부 유관기관 가운데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은 A등급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한국산재의료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C등급으로 분류됐다.
기획재정부는 "경영평가결과에 따른 성과급은 성과 등급에 따라 차등지급할 예정이며 최근의 경제위기를 등을 감안해 성과급지급율을 20%로 삭감하기로 했다"면서 "이번 경영평가결과를 기초로 공공기관의 개혁과 선진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는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