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원장 김광문)은 19일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이재용) 및 삼성서울병원(원장 최한용)과 위탁과제 협약을 맺고 임상콘텐츠모형(CCM, Clinical Content Model)의 공동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임상콘텐츠모형’(이하 CCM)이란 의료용어를 구조화한 의료정보모델의 한 종류로서, EMR시스템에서 자주 사용되는 임상개념을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사전 정의해 의사가 많은 양의 임상자료를 보다 효율적으로 입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05년부터 복지부 산하 EHR핵심공통기술연구개발사업단(단장 김윤)이 연구를 시작했다.
일산병원은 지난 2007년 11월, EHR사업단과 연구개발협약을 맺고 ‘CCM 및 구조화된 데이터 입력도구 개발’에 착수했으며, 지난해 의료정보의 핵심분야인 임상영역의 용어 구조화를 통해 실제 전자의무기록에서의 활용가능성을 증명해 보인 바 있다.
이번 위탁과제 협약을 통해 지난 성과를 바탕으로 의료정보 모든 영역의 모델개발 및 전자의무기록에서의 활용을 더욱 넓히자는 취지하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과 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다.
CCM그룹장을 맡고 있는 조경희 교수는 “이번 위탁과제의 참여로 실제 EMR환경 의료현장에서 사용하는 진료정보의 풍부한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참여병원에게도 상호운용성 보장을 위한 EHR핵심기술요소 개발을 통해 EMR을 넘어 EHR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협약식에는 일산병원 CCM그룹장을 역임하고 있는 조경희 교수와 EHR 핵심공통기술 연구개발사업단 단장 김윤 교수, 삼성서울병원 책임 연구자 이풍렬 교수, 세브란스병원 책임 연구자 유철주 교수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