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보완통합의학회(이사장 김형규, 사진)가 '보완통합의학인증의'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또 올해 안에 각 의대의 일관성 있는 통합의학 강의를 위해 '보완의학통합교과서'를 편찬한다는 방침이다.
학회는 21일 열린 임시총회에서 보완통합의학의 저변 확대와 의과대학 교육과정의 표준화를 위해 이렇게 결정했다.
학회는 먼저 인증의 제도의 경우, 내년 2월 첫 인증시험을 시작으로 매년 1회씩 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인증자격은 학회 정회원으로 200평점 이상을 이수해야 한다. 또 인증의 자격은 5년마다 갱신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이와 관련, "학회 인증의 수준을 높지도 낮지도 않게 운영할 것이다. 학회 창립 때부터 학술대회에 꾸준히 참석한 회원이라면 누구나 인증의 취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타 학회에서 연수평점을 받은 회원에 대해서도 문호를 열어둘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회원은 의학회 회원 인준을 먼저 받은 후 인증의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며 반대했지만 학회는 추진 입장을 고수했다.
아울러 지난 2007~2008년 전국 41개 보완요법 강좌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보완통합의학을 강의할 강사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인증의 제도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또 학회는 의대학장협의회와 함께 의과대학 교육과정 표준화 작업 및 교과서 편찬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는 의대 실태조사 결과 28개 대학에서 통합의학 강의를 개설하고 있지만 통일된 교과서가 없고 강의 내용이나 구성도 일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데 따른 것이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의협, 의학회, 의대학장협의회와 보완요법 교과과정 통합 논의를 위한 연석회의를 열어 이렇게 결정했다"며 "올해 교과서가 출간될 수 있도록 집필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