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관리법 위반으로 적발된 의·약사가 지난해에만 151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임두성 의원(한나라당)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마약류 사범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임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된 마약류 사범은 총 679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7년 7134명에 비해서는 소폭 줄어든 수치나 2006년(4985명)과 비교해보면 적지 않은 숫자다.
지난해 적발된 마약류사범 현황을 살펴보면, 직종별로는 무직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35.8%(2435명)로 가장 많았다.
또 의료인 마약류사범도 많아, 주요 17개 직종 가운데 6번째로 꼽혔다.
직업별 마약류사범은 무직에 이어 농업인이 8.3%(565명), 노동자가 4.4%(297명), 회사원이 4%(271명), 유흥업 종사자가 2.3%(156명), 의료인이 2.2%(151명) 순이었다.
이와 관련 임두성 의원은 "늘어나는 마약류 사범 숫자와 높은 재범률 등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도 더 이상 마약의 안전지대가 아니다"라면서 "국가적 차원에서 마약류 근절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