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선 교수는 지난해 9월 원자력의학원에서 건국대병원으로 이적한지 10개월 만에 병원장으로 취임할 정도로 경영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백남선 원장은 “김경희 이사장이 큰 뜻을 품고 건국대병원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면서 “제 자신도 열정이 식지 않은 만큼 병원장으로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백남선 원장은 원자력병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대한암학회 부회장, 대한임상암예방학회 회장, 아시아유방암학회 회장 등을 맡을 정도로 유방암의 세계적인 대가로 꼽히고 있다.
그는 “건국대병원은 2015년 국내 5대 병원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전직원들이 단합하면 더 빠른 시일 안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의료관관에 대해서도 상당한 관심을 표명했다.
백 원장은 “우리나라 의료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선진국에 결코 뒤지지 않지만 미국에 비해 수가가 1/3에서 1/10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저수가”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의료관광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고, 눈을 돌려야 한다”고 못 박았다.
이어 그는 “자꾸 외국에 우리나라의 의료 수준을 알리면 의료관광이 가능하다”면서 “우선 재외동포들이 많이 찾을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백 원장은 암센터 건립과 관련 “대학병원은 암환자가 30% 이상을 차지해야 하기 때문에 미래를 위해 암센터를 가져야 한다는 게 이사장의 생각이며, 이는 당연한 것”이라면서 “당장 암센터를 하기에는 시설과 공간 등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몇 개 암부터 센터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건국대병원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종합전문요양기관으로 승격해야 한다”면서 “환자 중증도롤 높이고, 실력있는 스타교수들을 육성해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