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의사들이 태동검사 환불조치에 대해 부당함을 호소하며 이를 국민들에게 알리고 호소하겠다며 직접 나섰다.
산부인과개원의들의 모임인 '진정으로 산부인과를 걱정하는 의사들의 모임(진오비)'은 15일 자체 제작한 포스터를 전국의 산과 개원의들에게 배포, 환자들에게 적극 홍보해줄 것을 당부했다.
태동검사에 대한 환불조치는 건수 여부를 떠나서 일단 환불조치를 해준다는 것은 산부인과가 잘못을 인정하는 꼴이 될 뿐만 아니라 앞으로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진오비 측은 "더 이상의 의료현장의 혼란을 막기위해 이번 사태가 무엇이 문제인지 포스터를 통해 환자들에게 직접 호소하게 됐다"며 "지금까지 이를 해결하고자 정부는 아무런 대책을 취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해당 민원에 대해 환수조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환불사태의 원인은 덮어둔 채 민원을 넣은 환자만 일부 환수해주는 것은 문제의 물씨만 키우는 것.
진오비 측은 "이번 태동검사가 과연 불법진료인지 혹은 환불사태로 인한 피해는 누구의 책임인지 법적인 판단을 받겠다"면서 "이처럼 적정진료는 부당진료 취급을 받아 위축되고 이를 피하기 위한 편법진료만 살아남는 의료의 왜곡은 결국 환자에게 그 피해가 돌아간다는 것을 알아야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