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의 경우 꾸준히 관리하는 생활습관병으로 대형병원보다는 1차의료기관에서 주치의개념으로 담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4일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종별에 따른 고혈압 외래환자의 점유율은 의원급 의료기관이 지난 2006년 73.4%에서 2007년 74.4%, 2008년 74.7%로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종합병원과 종합전문병원은 각각 12.2%→11.7%→11.8%, 6.5%→6.0%→5.7%로 외래환자 점유율이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진료비 점유율 역시 의원급은 70.9%→72.3%→73.7%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종합전문병원은 9.9%→8.4%→6.9%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고혈압 환자의 1인당 내원일수 역시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 2006년 7.84일에서 2008년 7.38일로 0.6일 감소했다.
종별로도 의원급은 9.05일에서 8.78일, 종합병원은 4.32일에서 4.26일, 종합전문병원은 3.6일에서 3.41일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당뇨병 환자의 점유율은 종별에 따른 특별한 경향이 관찰되지 않았다. 환자 1인당 내원일수의 경우는 고혈압과 같이 감소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가톨릭의대 가정의학교실 이재호 교수는 "고혈압,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은 지속적인 관찰과 관리를 요하기 때문에 '환자-주치의 관계의 지속성'과 '진료의 포괄성 및 조정기능'을 특징으로 하는 일차의료체계가 공고해야만 한다"면서 "일차의료강화는 양질의 서비스 제공과 적정의료비 지출을 이룰 수 있는 훌륭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고혈압과 당뇨병 전체 외래 환자수와 진료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고혈압 외래 환자수는 2006년 386만 명에서 2008년 443만 명으로 14.5% 증가헸고, 진료비도 2006년 4094억 원에서 2008년 4459억 원으로 8.9% 증가했다.
당뇨병 외래 환자수도 2006년 170만 명에서 2008년 189만 명으로 11.3% 증가했고, 진료비는 2006년 2245억 원에서 2008년 2571억 원으로 14.5%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