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역 의사 66%가 의사협회장 선거에 대해 직선제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원의, 봉직의, 전공의를 불문하고 직선제를 찬성하는 비율이 높았다.
경기도의사회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경기도지역 의사 4377명을 대상으로 의사협회장 선거방법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4일 결과를 발표했다.
연령별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20~29세의 경우 72.4%가 직선제를 지지했으며 30~39세는 71.2%, 40~49세는 68.4%, 50~59세는 61.4%가 직선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60~69세의 경우 48.1%가 직선제에 찬성, 50.5%는 간선제를 지지했으며 70세 이상의 경우 59.5%가 의협회장 선거방식으로 직선제를 선택해 연령이 낮을수록 직선제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했다.
회비납부 여부에 따른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회비를 납부한 회원이 미납회원보다 직선제 선호경향을 보였으나 미납회원 또한 간선제 보다 직선제를 선택한 경우가 많았다.
경기도의사회비를 납부한 회원들은 69.6%가 직선제를, 29.6%가 간선제를 택했지만 미납회원들은 54.6%가 직선제를, 44%가 간선제를 원했다.
지역별로 보면 과천시, 양주시는 직선세 찬성이 100%로 압도적이었고, 수원시 72.5%, 김포시 88.6%, 동두천시 77.4% 또한 직선제를 지지했다.
특별분회 중 아주대의료원 77.3%, 국립암센터 75%, 관동대 명지병원 70%, 순천향대 부천병원 70.8% 역시 직선제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경기도의사회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는 경기도 내 4천여명 이상의 의사가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면서 "개원의는 물론 전공의, 봉직의까지 모두 직선제를 선호하는 비율이 높았다는 점 또한 눈여겨 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서 의협 정기총회에서 직·간선제 정관개정이 민의가 수용된 것이냐에 대한 잡음이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어 여론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취지를 밝힌 뒤 "이를 계기로 여론조사가 전국적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