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우울증,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틱장애 등 요즘 엄마들은 자녀의 신체발달 상태와 행동에 큰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아이의 태도를 바꿔주는 TV 프로그램 등을 통해 아이들의 크고 작은 증상들이 단순히 거쳐 가는 발달상 단계가 아님을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소아정신과를 찾는 발길이 증가하고 상담 사례를 통한 신문 칼럼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지만, 엄마들은 증상을 예방하는 방법, 증상 초기 단계에 가정에서 손쉽게 태도를 바꿔줄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정보가 부족하거나 적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 정신과 조수철 교수가 가정에서 어떻게 아이를 교육하고 대처해야 이러한 증상을 예방 및 치료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제시하였다.
산만한 행동을 보이는 아이들이 급격히 늘어나 심각성이 큰 만큼, ADHD는 한 개의 장을 할애하여 그 원인과 행동수정방법, 학습지도법, 창의성을 키워주는 법 등을 심도 있게 다뤘다.
소아 우울증, ADHD, 틱장애 외에도 말더듬, 동생에게 샘 부리는 행동, 인터넷중독, 학습장애, 시험불안 등 가볍게 여기고 넘어갈 수도 있는 증상들까지 알기 쉽게 세세히 다루었다.
저자는 이 모든 증상의 교육방법에서 엄마의 역할을 중히 여긴다. 최초의 교육은 가정에서 이루어지므로 엄마와 아이의 관계가 탄탄해야 아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기 때문이다.
엄마의 뒷받침으로 ADHD를 다스리려고 수영을 시작한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처럼 저자가 말하는 ‘장애’는 삶의 걸림돌이 아닌 새로운 삶을 위한 전환점이 될지 모른다.
△경향미디어 출판사, 308쪽, 값 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