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이란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심혈관계 죽상동맥 경화증 등 여러가지 질환 위험요인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이를 방치할 경우 뇌졸중, 심뇌혈관질환, 암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서울시는 최근 서울시민의 사망원인 1, 2위 질환으로 암(30.7%), 심뇌혈관질환(27.3%)인 것을 볼 때 대사증후군 관리의 필요성이 높다고 판단, 적극적인 예방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10개 시범보건소에 대사증후군 전문 관리센터를 설치, 의사와 전문 코디네이터를 배치하는 등 예방 중심의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즉, 대사증후군 진단 판정에 따라 적극적 상담군(위험요인 3개이상), 동기부여상담군(위험요인 1~2개), 정보제공군(위험요인 0개)로 분류해 대상자별로 건강상담 및 정기적인 검사 등 맞춤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것.
서울시는 이와 함께 찾아가는 대사증후군 상담센터를 운영한다.
서울시가 선정한 시범보건소 10곳의 전문관리센터에서는 대사증후군 상담센터도 함께 운영해 의사, 간호사, 영양사, 운동처방사가 한팀으로 구성돼 산업장이나 재래시장, 마트, 주민자치센터, 구민회관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여기서 고혈압, 당뇨병, 이상 지혈증 등 환자로 판단되는 시민들은 가까운 병·의원으로 안내해 확진검사를 받아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고 대사증후군으로 의심되는 경우 맞춤 건강관리서비스를 받도록 안내키로 했다.
또 직장인을 위한 토요일 건강관리 프로그램도 실시, 이 또한 검사를 통해 발견되는 질환자에 대해서는 인근 병·의원으로 연계해 대사증후군 전문 관리센터로 연계한다.
또한 서울시는 지속적인 홍보를 위해 5가지 건강관리 목표를 담은 '대사증후군 오락(5樂)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대사증후군 오락(5樂)에는 ▲허리둘레 ‘빼자’ ▲혈압 ‘내리자’ ▲혈당 ‘막자’ ▲중성지방 ‘잡자’ ▲고밀도콜레스테롤혈증 ‘높이자’ 등으로 5가지 건강관리 목표와 구체적 수치를 담았다.
서울시 조은희 여성가족정책관은 "2030년 서울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고 이에 따라 만성질환 및 의료비 급증, 삶의 질 저하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서울시는 주요 사망 원인질환의 전단계인 대사증후군을 적극 발견, 관리해 예방 건강관리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서울시민 3명 중 1명은 대사증후군이라는 조사결과가 있지만 본인이 대사증후군인지 아는 시민은 12.2%에 불과하다는 통계가 나와있을 정도로 이를 진단받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