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학년도 의학전문대학원 입문검사(MEET)의 난이도가 예년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자신이 지망하는 대학별로 공인영어 및 심층면접에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 입시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의치약학 입시전문 교육기관인 프라임MD는 최근 치러진 MEET시험의 출제경향을 분석하고 24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프라임MD에 따르면 올해 MEET의 경우 언어추론은 예년과 비교해 난이도 및 출제유형이 유사했고 지문의 길이도 작년과 유사했지만 새로운 형태의 대화체 지문이 출제됐다.
자연과학추론Ⅰ에서는 배경지식을 요구하는 문제가 늘어났다. 또한 계산형 문제가 다수 출제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분자생물학 실험관련 문항수가 늘고 지문의 길이가 길어져 난이도가 소폭 상승했다는 평이다.
자연과학추론Ⅱ 일반화학의 경우 계산형 문제가 많이 출제됐으며 예년에 비해 난이도가 상승했다. 유기화학은 분광학이 매년 1문제 출제되던 것에 비해 올해 2문제로 증가했으며 물리학은 기본개념을 이해하고 있느냐를 묻는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
자연과학추론Ⅱ는 난이도가 예년과 비슷했지만 시간배분이 관건이었다는 것이 프라임MD의 분석이다.
프라임MD 유준철 대표원장은 "과거와 비슷한 추론형 문제가 많았지만 미리 배경지식을 숙지해야 접근이 가능한 형태의 문항들이 다수 있었다"며 "이로 인해 배경지식을 암기하고 있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의 변별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위권 수험생들이라면 남은 기간 동안 지망대학 합격선에 변수가 되는 공인영어와 심층면접 준비에 주력해야 한다"며 "중하위권 학생은 복수전형에 맞춰 MEET 점수와 공인영어 성적, 학부성적 등을 면밀히 분석해 합격 가능한 학교를 잘 선택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풀이했다.
한편, 이번 MEET 시험에는 총 6893명이 지원해 평균 4.20:1의 경쟁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