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장애질환을 앓는 환자가 지난 3년간 무려 40%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 청소년층에서 증가율이 58%에 이르렀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27일 강박장애질환 실 진료환자 수가 지난 3년간 4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실진료환자가 5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30대 4천명, 10대와 40대가 각각 3천명, 60대이상 연령에서도 2천명의 실진료환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 청소년의 실진료환자수가 2005년(1824명)에서 2008년(2878명)으로 58%(남성 : 52%, 여성 : 70%) 증가를 보여, 전체 연령대 증가율인 40% 보다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강박장애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1년 34억원에서 2005년 51억원, 2008년 88억원으로 나타나, 건강보험 전제 진료비 증가율보다 높았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 정신건강병원장 김찬형교수는 "입시 경쟁에 따른 부모의 과잉통제와 공부를 잘해야 한다는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 등 사회분위기와 환경적 요인이 10대의 강박장애 증가의 많은 요인"이라면서 "증상이 심한 경우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하고 가급적 빨리 진료를 받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