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타임즈는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개원을 준비 중인 예비개원의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빠른 개원입지 정보를 제공하고자 격주로 '개원입지 네비게이션'칼럼을 연재한다. 칼럼제공은 골든와이즈닥터스 입지컨설팅팀이 맡을 예정이다. 편집자주
인계동 상권
인계동상권은 수원시의 남동쪽에 위치하여 화성시와 오산시의 경계지역이다. 지리적으로는 팔달구에 속해있으나, 팔달구, 권선구, 영통구의 경계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반경 1Km 이내에 수원시청, 통계청, 경기도의회, 문화예술회관 등의 관공서와 뉴코아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홈플러스 등 쇼핑시설이 밀집되어있는 상권이다.
인근지역의 주민들이 대부분 지역내 상권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인계동상권을 중심으로 유동인구가 많으며 상권발달이 가능한 상황이다.
인계동상권은 대단위아파트가 인근에 위치하고, 대형 편익시설이 상권내에 위치하여 수원시 내에서도 우수한 상권에 속해있었다. 그러나 인근의 아파트들이 재건축에 들어서면서 배후세대의 감소로 인해 상권이 위축되어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2011년으로 예정된 신분당선 개통(농협사거리)과 인근재개발아파트의 입주가 시작되면 수원 최대의 상권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겠다.
재건축 호재로 인한 불안정한 배후세대
인계동상권은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까지 인계동 및 매탄동 주공아파트가 입주함에 따라 동수원뉴코아 인근에서부터 1만여세대에 이르는 주공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발달하였다. 그 이외에 7000여세대에 이르는 민영아파트 등으로 직접적인 배후세대는 거의 2만여세대에 육박하였다.
그러나 현재는 일부아파트가 재건축진행중이므로 차후 2년동안은 5700여세대의 배후세대가 손실되어 유동인구가 많이 줄어들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인계동상권 자체가 인근지역주민들만이 이용하는 지역상권이 아니라 수원 전지역에서 이용하는 광역상권이므로 인근지역 재건축이 상권을 쇄퇴시키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앞서 언급했듯이 2008년과 2009년에 재건축아파트들이 입주하면 수도권남부 최고의 인구밀집지역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차후 추가적인 상권의 확대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인계동상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연령별 인구현황
팔달구의 전체적인 연령별 인구현황을 보면30대이하 > 30대 > 15세이하 > 40대 > 50대 임을 알수 있으며, 전체적인 배후세대의 거주인구는 교정, 보철 등이 주된된 수요층인 30대 이하의 젊은층위주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단지 팔달구로 제한된 수치이며, 인계동상권이 광역상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수원시전체의 수치를 가지고 말하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수원시전체의 현황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비율이 작아지는 젊은 도시라는 특성이 있으며 이는 수원시 자체가 소형 및 중형 아파트의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점, 신규택지개발지구가 많다는 점이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동별 세대현황
팔달구 전체의 동별 세대현황을 보면 신규 택지개발지역이었던 화서동과 인계동에 많은 인구가 분포하고 있다. 팔달구 전체적으로는 8만5212세대에 22만여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직접적인 배후세대인 인계동과 매탄1동에는 총 2만1317세대에 5만4317명이 거주하고 있다.
인계동상권 유동인구 특성
인계동상권 인구는 뉴코아백화점 인근과 갤러리아백화점 인근의 유동인구가 가장 많으며 차량유동량의 경우 주간에는 서울 및 영통구방향의 업무용 차량이 대부분이다.
A지역의 경우 뉴코아백화점과 건너편 클리닉센터를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되어 있으며 주로 매탄동 주민이 상권을 이용하고 있다. 주로 생활밀착형 업종들이 대부분이다.
B지역의 경우 주로 금융기관들과 대규모의원들이 많이 분포하고 있다. 최근 주상복합건물들이 입주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차후 발전가능성이 크다. 수원내 타지역 주민들과 매탄동주민들이 함께 상권을 이용한다.
C지역의 경우 인근에서 가장 큰 먹자골목을 형성하고 있으며 주로 식당관련 업종들이 대부분이다. 점포들의 업종변경율이 가장 큰 지역이다.
D지역의 경우 갤러리아백화점을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되어 있으며, 그 주위로 병의원시설이 밀집해 있다. 현재 갤러리아백화점의 증축공사로 유동인구가 일시적으로 감소하였으나 내년봄에 다시 오픈할 예정이며 홈플러스도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분당선연장선 ‘수원시청역’이 예정되어 있어 상권이 강화될 가능성이 충분한 지역이다.
인계동상권 개원입지 전망
인계동상권은 배후에 직접적인 배후세대가 부족하고 원거리의 주공아파트들의 재건축움직임이 활발하여 현재는 비교적 상권이 저하된 듯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인계동상권은 지역상권이 아닌 광역상권이므로 권선구 및 팔달구, 영통구 지역에서의 인구유입이 점점 늘고 있고, 상권의 중심인 밀레니엄길에 대형 신축건물들이 입주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단기간에 상권이 예전보다 강화될 수 있다.
따라서 배후세대의 소비수준 및 이동동선을 고려하고 지하철개통이라는 미래가치, 주차시설의 편익을 고려하여 대형의원을 개원한다면 성공확율이 높아질 수 있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보면 인계동상권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는 수도권에서 마지막으로 개원을 기대할 수 있는 상권이라고 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