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의료계와 약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은 이달말 이후에야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16일 각 정당에 따르면 민주노동당은 현애자 비례대표 당선자를 복지위로 배정했지만 열린우리당, 한나라당, 민주당 등은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먼저 상임위 배분을 마친 민주노동당은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한 관계로 의장이 대행하기 때문에 당에서 결정한 원안대로 받아들여질런지는 의문이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등은 이미 민주노동당 상임위 배정에 협조하겠다는 의중을 수차례 밝힌 바 있어 민주노동당은 희망 상임위 배정을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지난달 26일 당선자 워크숍에서 개별 당선자의 희망 위원회를 취합한 결과를 바탕으로 정치행정, 경제노동, 통일외교안보, 여성보건복지환경, 사회문화교육 등 5개 분과로 나눴지만 이를 두고 일부 당선자들이 분과 재배정을 요구하는 등 잡음이 가시지 않고 있다.
천정배 원내대표는 "조만간 당선자들의 희망을 접수해 잠정적으로 상임위 배정에 들어갈 것"이라며 "전문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본인의 희망을 고려해 상임위 배정을 할 방침"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나라당은 원내 총무를 선출하는 19일 이후에야 본격적인 상임위 배분을 위한 당내논의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여져 3당의 조율과정까지 거치는 상임위는 최소 20일 이후에나 서서히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