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내 비만 인구를 줄이기 위해 탄산 음료에 ‘벌금형 세금’을 부과할 수 있다는 입장을 8일 보였다. 그러나 이런 시도에 대한 제조사들과의 싸움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콜라와 사이다 등 설탕이 가득 들어있는 탄산음료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것에 대해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소아들이 너무 많은 탄산음료를 마시고 있으며 이런 탄산음료 섭취와 비만간에는 높은 연관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벌금형 세금을 탄산음료에 부과하는 것에 대해서 국회의 거센 저항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설탕과 옥수수 시럽을 생산하는 일부 주 출신의 국회의원들은 이런 법안으로 인해 설탕과 옥수수 시럽의 수요가 감소되는 것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대통령은 말했다.
그러나 미국인들의 건강을 증진하고자 한다면 탄산음료 섭취를 줄이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미국 성인의 2/3는 과체중 또는 비만이다. 이런 비만과 관련된 질병으로 한해 거의 천5백억 달러가 지출되고 있다고 미국 관리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