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약물로 치료를 할 수 없는 고혈압 환자의 치료를 위한 혈압약인 다루센탄(darusentan)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13일 Lancet지에 실렸다.
길리드(Gilead) 싸이언스사의 다루센탄은 동맥을 좁히는 분자인 엔도테린(endothelin)의 활성을 저해하는 약물. 기존의 혈압약과는 다른 기전으로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다루센탄은 기존 혈압약에 저항성이 있는 나이가 많은 환자들에게 특별히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레녹스 힐 병원 커크 가랏 박사는 전세계 379명의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14주간 50mg, 100mg 또는 300mg 다루센탄 및 위약을 투여했다.
그 결과 50mg 다루센탄 투여 환자의 수축기 혈압은 17포인트, 100mg 및 300mg 다루센탄 투여환자는 18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약 투여환자의 혈압은 9포인트 떨어졌다.
길리드 싸이언스는 이번 연구결과를 올해 말 나올 예정인 다른 임상시험 자료와 함께 FDA 판매 승인을 위해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루센탄의 승인 신청은 2010년 4사분기쯤 이뤄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