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작 치료에 사용하는 약물인 가바펜틴(gabapentin)이 일과성 열감(hot flash)으로 방해받는 폐경기 여성의 수면의 질을 개선했다는 연구결과가 Journal of Women's Health지에 실렸다.
약 40%의 폐경기 여성은 수면 장애 현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경기 여성은 수면에 들기까지 장애를 갖거나 저녁동안 수면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어려워 한다.
로체스터 메디컬 센터 연구팀은 매일 7-20회 일과성 열감이 나타나는 59명의 폐경기 여성을 나눠 한 그룹은 하루 3번 가바펜틴 300mg을 다른 그룹은 위약을 복용하게 했다.
이후 연구팀은 Pittsburgh Sleep Quality Index을 이용해 대상자의 수면의 질을 평가했다.
그 결과 가바펜틴을 복용한 여성의 경우 위약을 복용한 여성보다 수면의 질이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바펜틴은 다른 수면제처럼 의존성이 있는 것도 아니며 호르몬 대체 요법에 영향을 미치지도 않는다고 연구팀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