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 기관지내시경이 PET-CT보다 폐암 진단이 정확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황보빈 박사(폐암센터)팀은 22일 “비소세포폐암 환자 117명을 대상으로 세침흡인술(EBUS-TBNA)과 PET-CT의 종격동 전이 진단율을 비교한 결과, 세침흡인술이 더 정확히 진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117명의 환자 중 30명의 종격동 전이환자가 확인됐으며 이중 27명이 세침흡인술에 의해 진단됐다.
반면, PET-CT는 55명에서 폐암의 종격동 전이가 의심된다고 진단됐으나 실제 이중 21명만 전이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음성인 62명 중에서도 9명이 종격종 전이가 최종 진단됐다.
특히 세침흡인술는 PET-CT에서 양성이었던 환자는 물론 음성이던 경우에도 6명을 진단해 더욱 정확한 결과를 보였다.
황보빈 박사는 “이번 연구는 세침흡인술이 높은 진단율을 보여 PET-CT 후 시행할 수 있는 우수한 검사임을 확인시켰다”면서 “보다 정확한 치료방법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논문은 국제유수 저널인 ‘CHEST’ 최신호(7월호)에 게재돼 학문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