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두산그룹에 편입된 중앙대의료원이 대기업 후광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래환자수는 물론, 진료수입도 10%씩 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 특히 9호선 개통과 뉴타운 개발 등 호재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병원 내부에서는 기대감이 상당하다.
메디칼타임즈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통해 청구액을 분석한 결과 중앙대병원의 진료수입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09년 상반기에 중앙대병원이 벌어들인 진료비는 총 320억. 지난해 292억에 비하면 30억 가량이 증가한 수치다.
용산병원도 마찬가지. 지난해에는 141억원의 진료수입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158억원으로 20억 가량이 늘었다.
외래환자수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평균 1700명대의 환자가 병원을 찾았으나 올해는 1800명대로 크게 늘었다.
올해 3차병원으로 지정되면서 환자수가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었기에 중대병원은 이러한 결과에 크게 만족하는 모습이다.
중대병원 관계자는 "두산그룹의 지원과 3차병원으로의 우수한 인프라가 더해지면서 병원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앞으로 뉴타운 개발과 9호선 개통 등 찾아올 호재가 많다는 점에서 중대병원은 큰 기대감을 가지는 모습이다.
지금의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설명. 또한 최근 착공에 들어간 신관이 개소하면 1000병상대 병원으로 재탄생 하는 만큼 중대의료원의 제2도약기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대병원 관계자는 "9호선이 개통되고 뉴타운 개발이 시작되면 환자 풀이 크게 늘어난다는 점에서 중대병원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특히 신관이 개소하면 건진센터 등 병원의 주요 시설이 확대된다는 점에서 진료수입도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있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