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정보 벤처사가 디지털병원을 세계시장에 소개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해 주목된다.
이지케어텍(대표 이철희)은 9일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가 추진하는 디지털병원 수출모델을 개발하는 디지털병원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우수한 디지털병원 시스템을 기반으로 수출 대상국의 다양한 의료환경에 적용할 수 있도록 현장의 요구사항을 탄력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맞춤형 디지털병원 시스템을 개발을 초점으로 3차 년도에 걸쳐 진행된다.
이지케어텍은 1차년도에 아주의대 u-health 정보연구소, 가천의대 및 서울대 간호대학과 함께 6개월 동안 디지털병원 기본모델 정립 및 시범병원 파일럿 운영, 디지털병원 파일럿 시스템 개발 및 구축 운영을 수행하게 된다.
김범식 차장은 “수출 모델 개발을 위해서는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웹 기반 어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한 개방형 구조의 모듈화 시스템 개발이 필수”라며 “검증된 웹 기반 EMR, OCS, CDSS, CRM 등 다양한 의료IT 어플리케이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대형병원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풍부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며 선정 배경을 말했다.
특히 디지털병원 통합솔루션은 국책 연구과제로 개발되기 때문에 기존 국내기업의 단독 해외시장 개척시 장애물이던 시스템 신뢰도와 안정성에 대한 도입 대상국가의 우려를 일거에 해소할 수 있어 한국의 의료IT가 세계 속으로 확산되는데 강력한 추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지케어텍은 이번 사업자 선정에 이어 최근 분당서울대병원과 u-헬스 사업에 참여하는 등 사업 영역확장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
이철희 대표는 “국내 의료IT 시장이 어느 정도 성숙 단계에 이르렀고 세계적 수준이라 평가할 수 있어 세계적인 고부가가치 시장을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지케어텍은 향후 u-헬스와 의료관광 등 헬스케어 비즈니스까지 연계해 국경 없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이 되도록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