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국정감사]
올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들의 1인당 평균 연봉이 5359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5년전인 2004년보다 1000만원 가까이 늘어난 금액.
이 같은 현상은 4급 이상 직원층이 매우 두터운 공단의 기형적인 인력구조에서 기인된 것으로, 조직개편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정하균 의원은 12일 국정감사에서 앞서 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들을 분석한 결과, 공단의 인력구조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점이 다시한번 확인됐다면서 "사활을 건 실효성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 정 의원에 따르면 2009년 8월말 기준, 공단의 직급별 정원 대비 현원 현황을 살펴본 결과 4급 이상 관리직 직원의 현원은 정원에 비해 54.8% 많은 8601명인 반면, 5급 이하 직원은 정원보다 55.5% 부족한 255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위 '머리쪽'이 너무 무거워지는 기형적인 인력구조가 확인됐다는 것.
특히 지난해 직급별 현원 현황이 4급 이상 직원 39% 초과, 5급 이하 직원 40% 부족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공단의 인력구조 기형이 해가 갈수록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공단직원들의 평균 연봉 또한 매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 의원측에 따르면 2009년 공단직원의 평균 연봉은 5359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 5년전인 2004년 당시 공단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4416만원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가파른 상승세다.
이와 관련해 정하균 의원은 "기형적인 인력구조가 심화되면서 중·하위직 직원들의 업무는 점점 하향화되고 업무 효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으며, 공단의 평균연봉 및 전체적인 인건비 지출규모는 계속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 공단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 의원은 "이러한 인력구조가 지속된다면 향후 업무공백 및 인력공동화 현상을 현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이제는 공단이 사활을 걸고, 효율성 있는 계획을 세워서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