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급여목록에 등재된 일반의약품 가운데 상당수를 비급여로 전환하기로 한 가운데 일반의약품 청구액이 전체 보험약제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2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집계한 연도별 일반의약품 보험약제비 청구현황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 따르면 일반의약품 보험약제비 청구액은 2002년 6049억원 2004년 2005년 7702억원, 2006년 7059억원, 2007년 8292억원, 2008년 7374억원으로 널뛰기를 거듭하면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2006년과 2008년에 청구액이 급감한 것은 복합제 비급여 전환(2006년), 파스, 은행잎제제 급여기준 설정(2008년)이라는 두 번의 악제가 덮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청구액 비중을 약효별로 보면 진해거담제가 15.47%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해열진통소염제(12.87%), 정장제(12.39%), 기타의 순환기계용약(11.71%), 제산제(7.67%) 순이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두 번의 일반약 급여정책 변화는 특정 품목과 성분 그룹을 삭제하거나 급여를 제한해 풍선효과 등 부작용이 나타난 측면이 있다"면서 "이번에는 전체를 높고 비급여 전환 대상을 선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