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의 DPP-4 억제제계 '가브스'(성분 빌다글립틴)가 심혈관 질환과 췌장염 발생을 증가시키지 않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결과는 최근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제45회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 발표됐다.
27일 한국노바티스에 따르면 가브스의 심혈관질환계 안전성과 관련한 20 여개의 제3상 이중맹검 임상연구 (단독요법 및 병용요법, 연구기간은 24주에서 104주)를 메타분석한 결과, 가브스는 위약이나 실약을 복용하는 대조군에 비해 심혈관계 이상반응을 증가시키지 않았다.
가브스 50mg을 1일 1회 혹은 2회 복용한 군 6978 명과 위약 및 실약 복용 군 4,773명을 비교하였을 때 심혈관 부작용 발생에서 유의한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췌장염 발생 위험에 대한 연구에서는 가브스 50mg을 1일 1회 혹은 2회 복용한 군 7087명과 위약 및 실약을 복용한 대조군 4880명을 비교한 결과 각각 교차비가 0.90(95% CI), 0.78(95% CI)로 가브스는 췌장염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대 안암병원 김신곤 교수 (내분비내과)는 "가브스는 췌장 섬세포의 기능을 향상 시키는 새로운 기전의 당뇨병 치료제로 식후 고혈당과 포도당 변동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심혈관질환의 잠재적 위험을 감소 시킬 수 있을 것" 이라면서 "이번 유럽당뇨병학회에 발표된 대규모 환자가 포함된 임상연구결과의 분석자료에서 가브스의 심혈-뇌혈관 및 췌장염 관련 안전성과 내약성이 확인되었다는 것이 의미있다.”고 밝혔다.
한국노바티스와 한독약품이 국내 공동 판매하고 있는 가브스는 인크레틴 기능을 억제해 자연적인 혈당조절 작용을 방해하는 DPP-4 효소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DPP-4 억제제 약물로, 췌장 섬세포 기능부전을 표적으로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