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체계 개선을 위해 의료단체와 가입자단체가 선진국을 방문하기로 결정해 주목된다.
치과의사협회 이수구 회장은 4일 청메포럼 개회사에서 “원가의 70%에 불과한 의료수가체계의 개선을 위해 공급자단체와 가입자단체, 공단 등이 유럽 3개국을 내년 1월 22일부터 31일까지 방문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수구 회장은 이날 “의료보험이 잘되어 있는 네덜란드와 프랑스, 독일 등 3개국을 방문해 의료접근성과 의료 보장성을 국내 건보체계와 공동으로 점검하기로 했다”면서 “의협과 치의협 등 의료단체와 경실련과 민주노총 등 가입자 단체 및 건보공단 등이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공급자에서 의료수가의 문제점을 건의하면 집단이기주의로 비춰지는 상황에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선진국 보험체계를 같이 점검하면 낫지 않겠냐는 취지로 이번 방문을 제안했다”고 언급했다.
이수구 회장은 메디칼타임즈와 전화통화에서 “의료단체장 회의에서 이번 방문건을 위임받아 추진하게 됐다”면서 “선진국 보험 관련 기관과 의료현장 방문을 통해 국내 보험체계의 적정성과 보장성을 비교 분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의협과 치의협, 병협 등 회장들은 공단 이사장과 함께 가기로 했으며 가입자단체는 해당분야 담당국장들이 가게 될 것”이라며 “공급자 단체와 가입자 단체간 첫 방문인 만큼 토론회를 통해 소통과 건보제도 발전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