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이달 중순부터 12월초까지 의료폐기물 의료기관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한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청 환경과는 자치구별 의료폐기물 병·의원을 대상으로 적정보관 및 배출유도, 자율점검의 활성화 등에 대해 지도·점검을 벌인다.
특히 이번 점검은 민·관합동으로 진행됐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서울시가 각 구청을 중심으로 실시한다.
이번 점검에서는 의료폐기물 처리증명 확인 여부, RFID(무선주파수 인식시스템) 사용확인, 의료폐기물 보관기간 준수 여부, 의료폐기물처리 담당자 교육실시 여부 등에 대해 초점을 두고 점검이 실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의료기관들은 위탁처리업소의 처리대상 폐기물과 위탁처리 폐기물이 적정한지의 여부에 대해 잘 살펴보고, 부패나 변질의 우려가 있는 의료폐기물은 전용냉장 시설을 갖추고 있는지(온도계 비치 여부) 혹은 의료폐기물별로 정해진 보관기간을 잘 지키고 있는지 등을 염두해둬야 한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점검은 서울시가 환경컨설팅을 추진하면서 각 구청에서 실시할 계획"이라며 "전체 점검대상은 각 구별로 20곳 이상, 서울시 전체 500곳 이상의 의료기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최근 경기불황을 감안, 중대한 과실이 아니면 시정조치로 마무리할 생각"이라며 "다만 고의적인 과실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