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자누비아' '가브스' 등 DPP-4 계열 신약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출시된지 1년도 지나지 않아 블록버스터로서 반열에 올라설 기세다.
MSD의 자누비아는 내년에는 매출액이 2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누비아는 올해 3분기에 53억2000여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2분기 실적(39억4000여만 원)보다 74% 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자누비아의 올해 3분기 현재 누적매출은 115억 원에 이르고 있다.
단숨에 100억 원을 넘어서며 블록버스터 반열에 올라선 것이다.
올해 초 발매된 한국 노바티스의 가브스도 매출 상승세에 탄력이 붙는 모습이다.
3분기에 22억3000여만 원 매출을 올리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1분기 3억6000만원에 그쳤으나 2분기에는 12억7000만원을 기록하는 등 매분기 곱절 이상 급성장하고 있다.
지금의 추세라며 내년에는 100억 원 돌파가 무난해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DPP-4억제제는 메트포르민를 함께 써야만 건보 적용을 받을 수 있다는 약점에도 저혈당이나 체중증가 부작용이 없는 장점이 시장에서 어필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DPP-4 억제제의 시대가 왔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