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이용철·김소리 교수(이상 호흡기·알레르기내과)가 노벨상 수상자와 함께 저서를 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교수 연구팀이 출간한 책은 ‘산화질소: 생물학과 병리생물학(Nitric Oxide: Biology and Pathobiology(Academic Press)’.
이 책은 천식과 같은 염증성 기도질환에서 산화질소(Nitric Oxide)의 역할에 대해 소개한 것으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1998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하는 등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루이스 이그나로(Louis J. Ignarro) UCLA 의과대학 교수가 이 저서의 편집을 맡아 더욱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교수팀은 본 저서에서 천식으로 대표되는 만성 기도 염증 질환에서 산화질소의 역할에 관한 최신 연구 결과들을 최근 이 교수팀의 연구 성과와 접목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 교수팀은 저서에서 “아직까지도 그 역할의 양면성이 관찰되고 있는 산화질소는 생체 내 형성에 관여하는 산화질소 합성 효소의 아형에 따라서 그 역할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산화질소의 병태 생리적 효과를 다양한 관점에서 이해해 치료에 접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하고 있다.
산화질소는 1987년 처음으로 소개된 기체상의 분자로 혈관 확장, 기관지 확장, 신경전도, 항균 효과 등의 다양한 생체 반응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심·혈관질환뿐만 아니라 기도 염증 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만성 염증 질환에서 다양한 역할이 소개되기 시작하면서 산화질소의 진단 및 치료적 목표를 위한 활용을 시도하고 있다.
이용철 교수는 “본 저서는 아직까지 기도 질환에서 역할과 관련 논쟁이 되고 있는 물질인 산화질소에 대해서 그 동안의 여러 연구 결과를 분석·고찰해 소개함으로써 많은 연구자 및 후학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저서 편찬에는 울산의대 생명과학부 정헌택 교수도 함께 참여했다.
이용철 교수는 현재 보건복지가족부 지정 폐손상치료제 개발 특성화센터장을 맡고 있다.
이 외에도 교육과학기술부/한국과학재단 선정 국가지정연구실사업인 ‘기도개형제어기술연구실’의 연구 책임자로 난치성 폐 질환에 대한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활발한 연구 및 진료 활동 및 결과를 인정받아 ‘2009년 화이자 의학상’을 포함, ‘과학기술 우수논문상’, ‘BK 21 우수연구자상’, ‘보건산업기술대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