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 신장내과 임천규, 최소영 교수팀이 우리나라 IgA(면역글리부린 A) 신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면역억제제를 포함하는 복합치료제를 투여, 장기간 추적한 결과 우수한 치료 효과가 관찰됐다.
임천규, 최소영 교수팀은 이 연구 결과는 미국과 유럽 신장학회 석상에서 발표했으며, 2009년 11월 국제 SCI 잡지인 ‘임상신장학’에 게재됐다.
특히 이 치료법에 의한 단백뇨 회복여부가 조직소견보다도 장기적인 신기능 보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관찰했다.
이번 연구는 가장 흔한 사구체질환이면서 말기신질환으로 이르는 중요한 원인 질환인 면역글로부린 A 신증의 치료법이 아직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구돼 큰 의미를 갖는다.
면역글로부린 A 신증환자들 50명을 대상으로 평균 4년 이상 면역억제제와 앤지오텐신 차단제의 병합요법을 시행한 결과 평균 1일 2.2g에서 0.6g으로 73%만큼 대폭 감소하는 탁월한 단백뇨 감소효과를 보였다.
이 질환에선 본래 신기능 악화가 서서히 진행되는데 반해, 본 치료법은 86%의 대부분의 환자들에게서 신기능이 오히려 개선되거나 유지됐다.
치료에 영향을 주는 각종 임상소견들을 분석했을 때 그 중 단백뇨 1g미만으로 감소가 신기능 보존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인자였다.
이번 연구는 새로운 병합요법의 우수한 치료 효과와 이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을 분석 발표함으로써 곧바로 이 질환에서의 중심 치료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