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병원 진료과목에 대해 내과 등 11개 학회들이 세부질환 개설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의학회에 따르면, 최근 전문병원 지정 진료과목과 질환에 대한 학회별 의견 취합결과 내과학회는 소화기질환과 류마티스질환, 노인질환 등 3개 질환의 전문병원 개설을 요청했다.
외과학회는 갑상선, 이식(간, 신장), 복강경내시경, 담석, 혈관외과, 탈장, 대사 비만, 위식도질환, 소아외과, 화상 등 가장 많은 10개 질환 개설을 요구했으며 산부인과학회도 분만과 불임, 부인암 등 3개 질환을 신경정신의학회는 노인정신질환을 별도 전문병원으로 개설해 줄 것을 제언했다.
영상의학회는 영상의학과를, 재활의학회도 재활의학과를, 이비인후과학회는 이비인후과 등의 전문병원 진료과목 신설을 요구했다.
이비인후과학회의 경우, 수면질환(무호흡, 코골이)과 난청질환 등의 세부질환도 병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내과학회는 추가의견을 통해 “추가로 전문병원으로 지정할 필요성이 있는 진료과목과 질환이라기보다는 전문병원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전문병원을 제시한다"고 밝혀 전문병원 추가 개설에 단서를 붙였다.
내년 3월까지 진행될 2차 전문병원 시범사업은 6개 진료과목과 4개 질환의 37개 의료기관이 수행중이며, 이미 마무리된 1차 시범사업은 진료과목 또는 특정질환 21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의학회측은 “전문병원 제도 자체에 부정적 의견을 개진한 학회는 없었다”면서 “피부과와 비뇨기과, 흉부외과, 신경과, 성형외과 등 5개 학회가 의견없음 나머지 10개 학회가 무응답을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