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국가시험 역사상 처음으로 실기시험이 치러졌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김건상)은 지난 9월부터 50여일간 의사 국시 대상자 3549명에 대해 실기시험을 시작했다.
아시아 최초로 시행되는 의사 실기시험은 체계적인 훈련을 받은 표준화환자를 활용해 환자를 대하는 응시자의 태도와 지식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선진화된 시험방식이다.
국시원내 의사실기시험센터에서 진행되는 의사 실기시험은 하루에 2개 센터에서 3cycle의 시험이 시행돼 총 72명의 응시자가 시험을 치르게 된다.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시험이 시행되며, 공휴일·추석연휴 전후, 시험센터 정비일 등은 제외된다.
응시자는 정해진 시험 시작 및 종료 신호에 따라 12개의 시험실을 이동하면서 각 시험실에서 주어진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시험문제는 CPX 6문제, OSCE 6문제 총 12문제로 구성되며, CPX 문제 종료 후에는 사이시험을 치르게 된다. CPX 문제는 1문제당 10분의 시간이 주어지며 배점은 문제당 100점이고, OSCE 문제는 문제당 시험시간 5분, 배점은 50점이다.
51일간 시험 일정이 종료되면 12월 10일부터 16일까지 의과대학 교수 12명~15명으로 구성될 예정인 합격선심의위원회에서 합격선을 결정하게 된다.
합격선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될 문제별 합격선에 의한 ‘문제조합별 총점 기준 합격선’과 ‘통과문제 수 기준합격선’에 모두 합격한 경우 의사 실기시험 합격자로 결정된다.
합격자 발표는 필기시험 시행(2010년 1월 7일~8일) 이후 2010년 1월 19일, 필기시험 합격여부와 함께 발표되며 실기시험과 필기시험에 모두 합격해야 의사면허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