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 기자수첩

양한방 협진 공격받는 동서신의학병원




안창욱 기자
기사입력: 2009-12-24 06:42:25
23일 우리나라 양한방 협진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두가지 상반된 보도가 있었다.

하나는 보건복지가족부가 2010년 주요 제도 변경사항을 안내하면서 2010년 1월 31일부터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가 모두 한 병원에서 전문과목 진료과를 개설해 협진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아동특화병원의 경우 소아청소년과, 한방소아과, 소아치과를 개설할 수 있고, 중풍특화병원이라면 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외에 한방내과, 한방신경정신과, 한방재활의학과도 들어올 수 있다.

성형외과와 피부과, 한방부인과 등이 한 병원 안에서 성형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도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이날 의협 산하 의료일원화특별위원회는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의 양한방협진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의료일원화특위는 성명서를 통해 “최근 방송에서 드러난 동서신의학병원의 양한방협진 행태는 묵과하기 어려울 만큼 정상적인 의료에서 일탈해 있다”며 공격했다.

일부 교수들이 양한방 협진이라는 미명 아래 과학적 의학의 본류에서 벗어나 있다는 것이다.

의료일원화특위는 심지어 의대 교수들이 사이비 진료를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의사와 한의사가 협진을 통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면 장려해야 마땅할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아니라 검증된 데이터가 있느냐는 것이다. 양한방 협진을 둘러싼 논란이 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의대와 한의대가 공존하고 있는 경희의료원이 수십년 동안 양한방 협진을 시도하고 있지만 치료효과를 인정할 수 있는 논문이 거의 없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이처럼 양한방 협진에 대한 치료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복지부가 양한방 협진을 허용하는 것은 의료를 돈벌이로 악용할 수 있는 합법적인 길을 열어주는 것과 다름없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